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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채프먼부산영화제 이모저모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감동" 관객들 흡족

지난 20일부터 3일간 오렌지시의 채프먼 대학에서 열린 제 1회 채프먼부산웨스트 영화제에는 처음으로 갖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3000여명의 영화 팬들이 몰리는 성공을 거뒀다. 채프먼 대학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앙방송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부산영화제에 출품됐던 12개의 한국 영화작품들이 선을 보이는가 하면 한국의 내로라 하는 감독 6명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장의 분위기를 이모저모로 모아봤다. ○…20일 영화제를 찾은 부산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감독들은 미국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영화제가 끝난 후 관객들의 흡족한 반응을 보고 만족해 하는가 하면 박진성 감독은 상당수의 관객들이 영화제작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물어보자 그 관심에 놀라기도. 한편 한국 영화감독들의 준수하고 수려한 외모에 여성 관객들과 영화제 관계자들은 '영화배우들이냐'고 묻기도 해 좌중에 웃음꽃이 활짝. ○…딸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마리아 조씨는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을 관람한 뒤 28년전 떠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며 내년에도 영화제가 열려 여러 한국 영화들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 그는 특히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을 보았으면 하면서 유명 배우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더 기쁘겠다고 말하기도. ○…한국 영화의 자극적인 화면들과 할리우드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방식에 미국 관객들은 찬사를 보냈다. 더욱이 영화에 몰입해 흡사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느끼고 표현하는 관객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영화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찬용 씨는 "추격자를 지켜본 옆 자리의 미국 여성이 후반부에 여주인공이 죽자 5분여 동안 계속 울고 있었다"며 관객의 감정까지 흡수할 수 있는 연출력은 앞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학교 자원봉사자는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차량지원 통역 등을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은 한국 영화감독들을 가까이서 보고 궁금한 점 등을 물어보려는 영화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박찬욱 김지운 이두용 감독 등의 팬을 자처하는 학생들도 몰려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든 줄 모르고 영화제를 위해 힘썼다. 밥 바셋 예술대학장 "한국 영화 연출력 찬사 쏟아져" 채프먼 대학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 대학의 밥 바셋 학장은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바셋 학장은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부산영화제 관계자 및 감독들의 협조 속에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부산영화제의 좋은 영화들을 미국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제 시작 전 이미 영화관계자들은 한국영화의 작품성 및 실력을 높게 인정하고 있으나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해 긴장감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영화제가 끝난 후 바셋 학장은 환한 미소와 함께 “가족, 일상의 소재를 다른 면에서 바라보는 한국 감독들의 탁월한 연출능력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고 말해 이번 영화제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상영된 12편의 영화 중 베스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영화제 전에 모든 영화들을 시청했으나 각 작품들이 모두 독특하고 뛰어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고 굳이 선택하라면 모두가 베스트”라며 한국영화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제2회 영화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에 가능하면 부산영화제 준비과정부터 참여해 부산웨스트 영화제를 올해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영화제로 끌어올리겠다”며 “아울러 이미 한국 서울예술대학 및 부산 동서대학과 진행하고 있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도 더욱 내실을 기해 학생들의 영화제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1-23

[OC] 관람객 3000여명…한국영화 '뜨거웠다'

지난 20일 이두용 감독의 작품 '장남'의 상영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린 제1회 채프먼부산웨스트 영화제가 22일 오후 8시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끝으로 3일간의 열정의 막을 내렸다. 채프먼대학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앙방송이 후원한 이번 영화제는 지난 10월 개최된 부산영화제(PIFF) 출품작 가운데 12편의 한국 영화들을 중심으로 상영됐으며 행사 기간중 3000여명의 영화 팬들이 행사장을 찾아 회당 평균 200여명의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500장의 티켓이 상영 2시간 전 매진돼 미국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며 채프먼 대학 학생은 물론 자원봉사 희망자만도 50여명이 몰리는 등 영화제 시작전부터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로 부산영화제가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는 물론 예술성 높은 영화들을 영화의 본고장에서 상영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밥 바셋 영화학교 학장은 "아시아의 칸으로 칭송받는 부산영화제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시아 영화들 중에서도 수준 높은 한국 영화를 미국 관객들과 영화 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예상밖의 흥행외에도 준비기간이 2개월여로 짧았던 데 비해 상영 영화 선정 및 영화제 프로그램이 알차고 다양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12편의 한국영화들은 80년대부터 최근까지 제작시대에 맞춰 골고루 선정됐으며 장르 또한 다양했다. 가족 및 일상생활을 다룬 이두용 감독의 '장남' 김동원 감독의 '꼭 껴안고 눈물 핑' 등부터 정치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다룬 이해영 이해준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등이 선을 보이며 다양한 한국 영화의 스타일을 관객들에 소개했다. 또한 영화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가 6차례에 걸쳐 진행돼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으며 특히 마지막날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이 상영된 후에는 관객들이 80년대 한국에서의 영화들에 대한 사전검열 당시 분위기와 판소리 등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영화제를 진두지휘한 이 남 교수는 "대학과 부산영화제 관계자 및 참가한 감독들의 지원과 협조로 영화제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시간을 두고 영화제를 준비해 올해보다 더 나은 영화제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2009-11-23

[OC] [채프먼부산웨스트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감동과 재미를 함께 드려요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이어 오렌지카운티에서 선을 보이게 된 한국 영화들 가운데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주요 작품 소개 ◇박쥐(Thirst.2009년)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열리는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김옥빈) 남우조연상(신하균) 여우조연상(김해숙)을 포함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며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던 신부 상현(송강호 분)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비밀 백신개발 실험에 자원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죽음에서 소생한 그는 자신이 뱀파이어가 된 사실을 알고 타인의 피를 필요로 하는 육체와 신앙심의 충돌로 인한 갈등을 겪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의 치명적인 매력은 상현으로 하여금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욕망에 충실하도록 만들고 급기야 살인을 결심하게 한다. ◇워낭소리(Old Partner.2009년) 올해 1월 개봉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신화를 쓴 작품이다. 한국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충렬 감독은 평생 농사를 지어 온 농부 최 노인과 그와 30년 세월을 함께 해 온 40살 먹은 소의 이야기를 수채화 같은 한국 농촌 풍경을 바탕으로 따뜻하게 그려냈다. ▷줄거리: 귀가 잘 안 들리며 한쪽 다리도 불편한 최 노인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가용이며 농기구인 소의 워낭소리만은 귀신처럼 알아 듣고 소에게 줄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마더(Mother.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올해 열린 제 29회 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연기상 촬영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제 30회 청룡영화상에도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김혜자가 40년 넘게 쌓은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원빈 진구 등 젊은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인다. ▷줄거리: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분)에게 28세인 아들 도준(원빈 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다. 제 앞가림도 못 하고 사고만 치고 다니던 도준은 어느 날 한 소녀의 살해범으로 몰린다. 엄마는 꼼짝 없이 살인범이 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 ◇최후의 증인(Last Witness.1980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잊혀진 영화인 가운데 이두용 감독을 재조명했다. '뽕' '돌아이' 시리즈 등 80년대 최고의 흥행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두용 감독은 1981년 '피막'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의 1983년작 '물레야 물레야'는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감독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성종의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최후의 증인'은 개봉 당시 검열로 40여 분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채프먼부산웨스트 영화제에선 2년 전 국립영상자료원이 발굴 복원한 154분 원본이 그대로 상영된다. 최불암 정윤희 하명중 이대근 한혜숙 등 올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임상환 기자

2009-11-19

[OC] 보고 싶은 감독들 오늘 모두 만난다

한국영화감독 특별전 및 회고전으로 열리는 제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6명의 감독이 참가한다. 20일 영화제 개막식 상영작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인물은 '박쥐'의 박찬욱 감독. 박 감독은 올해 열린 제 62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두 차례 수상기록을 세웠다.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 감독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복수 삼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와 '친절한 금자씨'(2005)를 차례로 히트시켰다. 내일(21일) 오후 7시30분 '달콤한 인생'으로 관객과 대화를 갖는 김지운 감독 역시 영화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지난 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사가 서부극 시나리오를 보내며 연출을 제의할 정도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장남'과 '최후의 증인'으로 오늘(20일) 오후 2시30분과 22일 오후 3시30분 두 차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이두용 감독은 이민 1세대들에게도 낯이 익다. 70~80년대 한국 영화를 선도했던 이두용 감독은 '뽕' '최후의 증인' '내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감독의 최대 흥행작인 이대근 이미숙 주연의 '뽕'은 1986년 개봉돼 '뽕도 따고 님도 보고'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마녀의 관'으로 영화제를 찾는 박진성 감독은 한국영화의 앞날을 걸머질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1일 오후 4시30분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로맨틱 코미디 '꼭 껴안고 눈물 핑'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김동원 감독은 22일 오후 1시에 관객들과 만난다. '내 청춘에게 고함'으로 21일 오전 11시에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김영남 감독은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번 영화제에는 이들 6명의 감독 외에도 이용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도 참석한다. 한편 오늘부터 시작되는 영화제 일정 및 티켓 정보는 공식홈페이지(www.pusanwest.com)에서 얻을 수 있다. ▷장소: 채프먼대학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283 N. Cypress St. Orange) ▷문의: (800)838-3006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1-19

'제 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영화제' 20일 팡파르···"부산국제영화제의 감동 직접 체험하세요"

'제 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영화제'가 내일(2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채프먼대학 닷지 영화.미디어예술대학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앙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에선 지난 10월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출품됐던 한국영화 중 엄선된 12편이 상영된다. 영화제엔 PIFF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박찬욱 김지운 이두용 등 6명의 감독들이 참석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들과의 만남도 갖게 된다. 닷지 영화.미디어예술대학 밥 바셋 학장은 "채프먼 부산웨스트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부산국제영화제의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축제"라며 "매니아 일반 관객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영화들을 고루 선정했기 때문에 영화 관람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영화제가 열리는 사흘 동안 대학내 매리언너츠 스튜디오에선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장남'과 '최후의 증인'이 상영되는 이두용 감독 회고전은 중장년층 한인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일정과 티켓 정보는 공식홈페이지(www.pusanwest.com)에서 얻을 수 있다. 티켓은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283 N. Cypress St. Orange)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티켓 가격은 영화 한 편당 12달러이며 1일 관람권 40달러 전체 관람권 100달러이다. ▷문의: (800)838-3006 백정환 기자

2009-11-18

[OC] [화제 인터뷰] "할리우드와 차별화된 포맷, 한국영화 인식 갈수록 커져"

"할리우드와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채프먼대학 닷지 영화.미디어예술대학 이남 교수는 20일 개막하는 '제 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본지 10일자 OC섹션 1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들을 오렌지카운티에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영화제는 글로벌 영화학교로 발돋움하려는 닷지 영화.미디어예술 대학이 지난 9월 한국을 찾아 PIFF 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 협정을 맺어 성사되었다. 영화제 실무 진행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미국 내 다른 영화학교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최근 비약적으로 영화수준이 높아진 아시아 영화에 주목했었다"면서 "아시아 영화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PIFF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교류를 추진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USC 영화학교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채프먼 대학의 전임교수로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이 교수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한국영화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와의 차별점을 들었다. 최근 주류를 형성한 박찬욱 김기덕 홍상수 감독 등의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 포맷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해피엔딩 일색인 할리우드와 달리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보듯 완결되지 않는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주류 영화인들이 신선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할리우드식 블락버스터를 추구하면서도 스토리라인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문화적인 관계를 녹여내는 섬세함을 보여준 '공동경비구역 JSA'와 괴물의 실체가 영화 초반 노출되는 '괴물'을 할리우드 영화와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특히 올드보이는 학생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한국영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해 박찬욱 열렬팬층이 형성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국영화의 상징인 PIFF를 미주에 소개하는 뿌듯함과 별개로 한국영화를 접하게 될 남가주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기대반 걱정반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타인종들이 전통적으로 자막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국영화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도 되지만 할리우드 제작자들을 포함한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궁극적으로 한국 영화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이 교수의 기대섞인 반응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남가주에 소개하게 된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1-17

[OC] "한국영화 감동 느끼세요"

채프먼대학 닷지 영화 및 미디어예술대학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앙방송이 후원하는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가 오는 20일 채프먼 대학 캠퍼스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Marion Knotts Studios)에서 막을 올립니다. 20일(금)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영화제는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영화의 활기찬 에너지와 아시아 최대영화제로 떠오른 부산국제영화제의 감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영화제에서는 지난 10월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된 한국 영화 중 '박쥐' '마더'를 비롯한 최신 화제작과 올해 한국에서 독립영화 선풍을 일으킨 '워낭소리'를 포함한 12편이 상영됩니다. 특히 한국에서 초청된 박찬욱 김지운 이두용 박진성 김동원 김영남 등 6명의 감독들이 영화 상영 전후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간단한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갖는 순서도 마련됩니다. 한국 영화팬들에겐 유명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영화제 티켓은 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pusanwest.com)와 채프먼대학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개별 티켓은 영화 한 편당 12달러이며 1일 관람권은 40달러 전체 영화 관람권은 100달러입니다. 단체 및 학생은 할인티켓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영화의 감동과 힘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일정: 2009년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장소: 채프먼대학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283 N. Cypress St. Orange, California 92866) ▶티켓 문의: (714)516-4557, www.pusanwest.com ▶주최: 닷지 영화 및 미디어예술대학 ▶후원: 중앙일보·중앙방송

2009-11-17

[OC] '부산 국제영화제'가 온다···채프만대 20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출품됐던 한국 영화들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일제히 상영되며 그 열기를 더해간다. 채프만대학 닷지 영화 및 미디어예술대학(Dodge College of Films and Media Arts)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학 캠퍼스 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에서 '제 1회 채프만부산웨스트(Chapman Pusan West)' 국제영화제를 구성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선정한 한국 영화 12편을 상영한다고 9일 밝혔다. 채프만 대학 관계자들은 영화제 구성을 위해 밥 바셋 학장과 이 남 교수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조직 지난달 부산을 방문해 PIFF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영화제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채프만부산웨스트측은 올해부터 매년 가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한국 영화들을 엄선해 그 작품과 감독들을 초청 상영하는 영화제를 매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바셋 학장은 "학교 프로그램을 국제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서울예술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로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확립하고 있다"며 "채프만부산웨스트는 이러한 세계적인 교류활동 프로젝트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 할리우드와의 공동제작 등을 통해 미국 영화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의 영화감독 및 스타들에게 새로운 교류의 장을 제공해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프만부산웨스트 영화제에는 박찬욱(박쥐) 김지운 (달콤한 인생) 이두용 (장남 최후의 증인) 등 한국에서 작품 및 상품성으로 인정받은 감독들이 초청돼 참석하게 되며 영화 상영 후 이들 감독들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표 참조> 또한 채프만부산웨스트 측은 개막식 저녁 특별 행사와 폐막 리셉션 등에서 한국 음식과 한국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참석자들에게 선보여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맡게 된다. 이남 교수는 "미국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을 미국에서도 이어받아 학생들과 일반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프만부산웨스트 영화제 티켓은 홈페이지(www.pusanwest.com) 또는 채프만대학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개별 티켓가격은 영화 한 편당 12달러며 1일 관람권은 40달러 주말 관람권은 100달러다. 단체 및 학생은 할인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800)838-3006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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